(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시가 한남지구 내 5개 재정비촉진구역 가운데 3구역과 4구역을 대상으로 건축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한다.

이들 구역은 한남지구의 대표적 저층 주거지로서 테라스형 주거지인 ‘그린힐 지역’과 한남지구의 커뮤니티 코어로서 탑상형 주거와 상업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그라운드 2.0 지역’이다.

시는 한남지구의 창의적이고 현실성 있는 설계안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안 보다 용적률 5%와 층수 20%까지에서 완화된 건축설계 지표를 제시하고,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은 총면적을 줄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형조정이 가능토록 했다.

시는 또한 경관설계 능력이 우수하고, 대규모 주택단지에 대한 실시설계 수행능력이 검증된 설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 특별경관관리설계자 18인과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주택단지 설계실적이 있는 건축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설계경기 입상자들에게는 9억5000만원의 설계보상비가 지급하고 주민들이 당선작을 선택해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실시설계권을 당선자에게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다한 설계로 인해 사업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토부에서 고시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기본형 건축비 및 가산비용’을 공사비 가이드라인으로 해 설계토록 했다.

건축설계경기의 추진일정은 오는 15일 설계경기설명회를 실시하고, 23일까지 응모등록을 받는다. 10월15일까지는 응모작을 접수하고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0월 중 입상작과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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