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기호 국회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26일 오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목포에서 출마를 고민하고부터 목포를 책임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준비는 되었는지에 대해 제 스스로에게 물어왔다”며 “결론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나설 때와 물러설 때는 알아야 한다”며 “지금은 제가 물러설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서 의원은 “2009년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사태에 주도적으로 나서게 되었고,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시작했던 SNS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판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우여곡절 끝에 비례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을 위해 일하게 됐다”며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쁜 마음으로 소신을 가지고 쉼 없이 일했고 제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기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특히 서 의원은 “그동안 여의도 정치를 통해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바꾸어보려고 했지만, 제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였기에, 이제는 여의도 밖에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기호 의원은 지난해 초부터 부모님이 계신 고향 목포시민들의 출마요구를 받고, 목포시민들의 추억의 장소인 목포역 앞 옛 별 다방자리에 사무실을 내고 제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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