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평전 ‘김재철 평전, 파도를 헤쳐온 삶과 사업 이야기’가 발간됐다.

김재철 평전, 파도를 헤쳐온 삶과 사업 이야기 (동원그룹 제공)

이 책은 가난한 농촌에서 11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숙명처럼 주어졌던 가난에 맞서 자신과 가족, 사회와 나라의 살길을 찾아 몸부림쳤던 한 사람, 인간 김재철의 삶과 경영에 대한 기록이자 평가서다.

김재철 회장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창업주다. 김 회장이 청년기를 보낸 1950년대 중반에서 1960년대는 한국이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를 향해 전진하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기업가들이 육지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할 때 그는 일찍이 바다로 눈을 돌렸다.

김 회장은 23세이던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指南號)의 실습 항해사로 참치잡이를 시작,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해 이끌어왔다. 그는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인 동원산업을 이끌어온 한국 원양어업의 개척자이자 우리나라를 세계 원양강국으로 키운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30대 초반에 걸쳐 남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직접 선장과 선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캡틴 김(Captain Kim)’이란 별명을 얻으며 명성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 경제경영 전문가로 꼽히는 공병호 박사가 집필을 맡았다. 공 박사는 1년여 간의 밀착 취재와 방대한 자료 분석, 심층 연구를 토대로 김 회장의 일대기와 기업가 정신, 생활 원칙, 남다른 경영 철학 등을 집중 분석해 분석해 경영학 교과서와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이 평전은 한 개인이 아니라 처음으로 바다를 발견하고 그 넓은 세계로 뛰어든 한국 현대 산업사에 바치는 오마주(hommage, 경의)”라고 평가했다.

김재철 평전(공병호 지음, 21세기 북스)은 814페이지 양장본으로 전국 각지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가 3만5000원.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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