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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지금은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지금 우리경제가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사실은 지표를 통해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 조사국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초반(01~05년) 5.2%에서 최근 (11~15년) 3.1%로 하락했다. 이는 생산성의 기여도가 2.2%p에서 0.8%p로 낮아진 것이 가장 주된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의 결정요소는 자본, 노동, 생산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성이 4분의 1 정도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경우 고령화 진전 등으로 노동 기여도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이 거의 유일한 성장 동력일 수밖에 없는데 구조개혁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조개혁은 일반이론이 아닌 실제 데이터로도 중요성이 입증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틀 뒤인 금요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가 개최된다고 언급하며 “논의 의제를 보면 녹색금융, 기후금융 등 신규 의제도 있지만 국가별 구조개혁 이행상황 점검이 2014년 호주 희의 이후 3년째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제시한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들 4대부문에 대한 구조 개혁방안이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다”며 “현재는 이를 제대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재철 씨티은행 상무, 송기석 BOA 메릴린치 전무, 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굮제무역연구원장, 정성춘 대외경제연구원 국제거시금융본부장, 신관호 고려대 교수, 홍기석 이화여대 교수가, 한은 측에서는 이 총재와 서영경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최요철 국제경제부장이 참석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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