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마이어트 그랜드 하얏트 인천 총 지배인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그랜드 하얏트 인천이 달라지고 있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자리잡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올 해 지역 관광을 연계한 관광 패키지 상품의 개발과 전시산업(MICE) 고객 유치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변화의 중심엔 지난해 10월 새로 부임한 아담 마이어트(Adam Myott) 총 지배인이 있다. 호주출신의 마이어트 총 지배인은 1993년 파트 하얏트 시드니의 객실부에서 하얏트와 첫 인연을 맺은후 총지배인으로서는 2002년 말레이시아의 하얏트 리젠시 키나발루를 시작으로 태국의 하얏트 리젠시 후아 힌, 호주의 하얏트리젠시 애들레이드와 하얏트 리젠시 퍼스등을 이끌어왔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1022개 객실을 보유해 하얏트 호텔중 북미를 제외하곤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객이 최고의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는 마이어트 총 지배인을 만나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


- 지난해 10월 부임했는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한국에 근무하는건 처음인데, 아직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활력이 넘치는 곳이라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객만족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고 있어요. 한국은 문화적으로도 매우 흥미있는 관광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부임 이후 바쁘게 지냈다고 들었습니다.

▲업무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그래서 호텔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지역에 가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야 하니깐요. 지역도 방문하고 관광객들도 만나 얘기도 나누었어요.

- 그랜드 하얏트 인천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입니까.

▲세계 교통의 허브인 인천국제공항과 3분거리에 위치한데다 다양한 규모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어서 여러국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MICE(전시 및 행사)미팅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하얏트호텔중 미국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호텔입니다. 총 102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는데 어려움도 없지요. 또 국내 가족관광객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바다를 끼고 있어 가족레저의 장소로 적합하고 신혼여행을 위해 1박을 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리한 지리적 입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랜드하얏트인천은 해외로 나가는 고객, 국내 패밀리고객, 해외 MICE고객등 다양한 고객들을 아우를수 있는 시설과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MICE(마이스) 고객을 위한 시설은 어떻게 갖추고 있습니까.

▲저희는 총 27개의 홀을 갖고 있습니다. 최대 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을 비롯, 소규모 미팅룸등 다양한 규모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협의를 해서 올해는 마이스관련 고객을 많이 유치할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은 3시간 30분내에 120개국으로 이동할수 있는 허브공항입니다. 또 온라인여행사, 소셜미디어등의 다양한 채널등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집중할 계획입니다. MICE등의 이벤트로 저희 호텔에서 투숙시 고객들에게 지역문화 음식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많이 제안드리기도 합니다.

- 올해 영종도와 연계한 패키지나 프로모션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저희 호텔은 비즈니스 고객외에도 패밀리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변에 해수욕장이 있다거나 객실에서 비행기가 보인다는 지리적 위치때문이죠. 호텔이 지역관광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에 함께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기 지방정부와 협의해 많은 레저패키지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공항 환승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지역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한 상품이나 호텔주변의 BMW드라이빙 센터의 트랙, 키즈프로그램 체험 상품과 연계한 객실 패키지도 운영했습니다. 서머패키지기간중에는 해수욕장과 호텔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구요. 호텔이 지역관광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와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겁니다.

- 그랜드 하얏트 인천이 내세울 수 있는 부대시설은 어떤게 있을까요.

▲자랑할게 너무 많아서 하나만 선택하기가 쉽지 않네요. 수영장이 3개가 있구요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많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휼륭한 맛을 자랑하는 2개의 큰 레스토랑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레저고객들에게 낮은 수심과 따뜻한 온도의 어린이 수영장과 키즈 레이그라운드가 따로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또 클럽라운지 역시 공항과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칵테일, 간단한 스넥등의 여유를 즐길수 있는 공간입니다. 호텔외관도 자랑거리입니다. ‘바다’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웨스트타워의 외관은 파도이고 로비등의 실내는 물결, 그리고 진주가 감싸고 있는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나요.

▲아직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답변하기가 이른감은 잇지만 많은 발전가능성을 가진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제2 여객터미널은 증축중인데 이 부분이 한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영종도 역시 많은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하얏트 브랜드의 장점을 무엇으로 보나요.

▲하얏트는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철학’을 갖고 있어요. 저도 20년 넘게 하얏트에서 근무했지만 매출등의 숫자보다도 고객을 향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에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고객이 최고의 편안함을 느낄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최고의 질좋은 식음료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하얏트의 자랑거리라 할수 있어요.

- 호텔경영에서 중요하다 여기는 점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향한 케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해당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좋은 환경과 좋은 복지를 직원들에게 제공한다면 이는 직원들이 마주하는 고객들에게도 전달될거라 믿기 때문이죠. 궁극적으론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라 할수 있습니다

- 취미는 무엇입니까.

▲골프와 크로스핏을 즐기구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요리도 즐겨합니다. 또 음악을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그동안 나누고 싶었던 에피소드나 좋은 경험담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호텔에서 근무하게 된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호텔에서 일하다 보니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게 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국가의 원수나 수상도 만났구요. 힐러리 클린턴(전 미국국무장관이자 현재 미국대통령 대선후보)과의 만남도 추억에 남습니다. 또 좋은고객과 유능한 직원들과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죠. 흥미있는 사람들과 만남, 그 하나 하나가 저에겐 귀중한 추억거리로 남습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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