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일본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다. 온라인 쇼핑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라쿠텐은 이들 세 나라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소비자들에게 29일까지 환불 및 보상을 완료해 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라쿠텐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재벌인 MNC그룹과 합작으로 진출한 후 2013년 MNC그룹의 지분을 인수해 100% 단독법인 형태로 공격적 사업을 벌여왔지만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철수하게 됐다. MNC그룹은 한국의 GS그룹과 MNC샵을 합작으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라쿠텐이 이처럼 동남아에서 철수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경쟁력 심화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커머스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인도네시아 현지회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해외회사들의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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