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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농산물 원산지를 둔갑시킨 호텔음식점과 병원급식소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6월16~18일간 전국 호텔 음식점과 병원 집단급식소 177개소에 대해 농산물 원산지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를 둔갑시킨 20개소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를 갈비탕으로 조리한 뒤 호주산으로 허위 표시한 서울 강남구 소재 P호텔 등 15개소는 관련자가 형사 입건됐고 미표시 5개소는 과태료가 부가될 예정이다.

위반 유형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한 경우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산과 국내산 육우를 혼합해 호주산으로, 호주산을 국내산 한우로, 호주산과 국내산 육우를 혼합, 국내산 한우로, 뉴질랜드산을 호주산으로,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킨 경우도 있었다.

돼지고기는 미국산, 오스트리아산, 프랑스산, 칠레산 등을 국내산으로, 쌀은 경북 상주산을 경기 평택산으로 둔갑시켰다.

농관원 관계자는 “적발된 업소의 대부분이 호텔이나 병원에 입점한 음식점”이라며 “호텔이나 병원 측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관원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호텔 음식점이나 병원 급식소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단속된 호텔 음식점은 서울 강남구, 중구의 P호텔, 서울 성북구의 H호텔, 인턴 남동구 R호텔, 강원 강릉시 S호텔, 대전 유성구 Y호텔, 전북 전주시 K호텔, 경북 구미시 S, P호텔, 상주시 S호텔, 영덕군 S호텔 등 허위표시 11곳과 서울 강서구 L호텔, 대전 유성구 H호텔, 전남 목표시 S호텔 등 미표시 3곳 등 총 14곳이다.

병원 급식소는 경기 고양시 I병원, 충북 청주시 H병원, 대전 중구 P병원, 전남 순천시 S병원 등 4곳과 경기 수원시 S병원, 경북 상주시 S병원 등 미표시 2곳 등 총 6곳이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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