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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손담비가 시청자들로부터 연기 호평을 받아냈다.

손담비는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설 특집 예능 드라마 '기적의 시간 : 로스타임'(극본 이정선, 감독 김진환. 이하 ‘로스타임’) 1화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오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윤달희' 역을 맡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속 깊고 살가운 캐릭터로 등장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궈냈다.

이날 방송에서 손담비는 기존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걷어내고 수수한 차림의 윤달희로 변신해 애교만점 여동생의 모습부터 가족 간 애틋한 정이 느껴지는 눈물연기까지 소화하며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손담비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방 문 밖으로 절대 나오지 않는 오빠 달수(봉태규 분)를 위해 매일 도시락을 준비하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 달수에게 문을 사이에 두고 하루 일과를 재잘재잘 보고하는 애교 가득한 여동생 달희를 완벽히 그려냈다.

달희는 만난 지 2년 된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지만 오빠와 떨어져 살 수 없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는가 하면 달수의 방 문 앞에서"내가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오빠를 너무 원망해서 미안했어. 그때 내가 조금만 덜 원망했더라도 오빠가 이렇게 안 됐을까? 그때 제일 힘들었던 건 오빠 였을 텐데"라며 힘든 시간들이 자신의 탓이라고 고백하는 모습은 애잔함을 더해줬다.

또한"나 요즘 오빠가 너무 필요해. 남들처럼 평범하게 내 오빠랑 같이 내 결혼식에 가고 싶어"라면서 오빠를 향한 그리움을 눈물과 함께 털어놓아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젖게했다.

손담비는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더욱 풍부해진 감성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남모를 아픔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윤달희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깊은 울림 선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는 평이다.

‘로스타임’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손담비 연기에 감동받았다”, “수수한 모습의 손담비가 그린 윤달희는 마치 한 인물 같았다”, “손담비의 연기가 한층 깊어진 것 같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담비는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에서 강력팀 소속 경찰 신여옥 역으로 캐스팅돼 한창 촬영에 임하는 중이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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