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미국농업무역관과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지난 2일 서울 신촌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글로벌 요리 경연 대회 ‘2016 유나이티드 테이스트 오브 아메리카 아시아 셰프 챌린지(United Tastes of America Asian Chef Challenge)’의 한국 본선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유나이티드 테이스트 오브 아메리카 아시아 셰프 챌린지’는 신선하고 우수한 미국 농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조리법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요리 경진 대회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한국 총 5개국 본선 경연을 통해 뽑힌 각국 대표 요리사들이 오는 3월 23일 개최되는 도쿄 결선 대회에서 아시아 최고의 셰프라는 타이틀을 두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 셰프 챌린지’ 한국 본선은 사전에 진행된 1차 창작 레시피 심사를 통과한 10개팀(2인 1팀)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각 팀들은 이날 현장에서 두껍게 자른 LA 갈비, 건조 감자 플레이크, 겉껍질을 제거한 통호두와 중립종 쌀 등 미국을 대표하는 식자재를 활용해 총 4개의 창의적인 코스 요리를 만들어 냈다.

세계조리사회연맹 평생 명예회원이자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알란 파머(Alan Palmer)를 위시한 모든 심사위원들은 결선 진출팀의 작품을 빠짐 없이 맛보고 조리 기술, 창의성, 맛 등의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1등 최우수상을 비롯 2등상, 3등상 등 상위 3개팀에 대한 시상과 함께 베스트 에피타이저, 베스트 수프, 베스트 메인 요리, 베스트 디저트 등 각 부문별 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 챔피언은 서울지역 출신 에이셰프 요리 아카데미 소속 안종성, 송경섭 셰프팀이 차지했다. 우승팀은 허브향의 관자무스로 감싼 생선롤과 토마토 살사를 곁들인 게살, 파프리카 케첩,훈연 요거트, 레몬 주스에 버무린 샐러드 채소 등의 에피타이저, 버섯을 활용한 수프, 홀스레디쉬 폼소스를 곁들인 갈비살 스테이크와 화이트 페퍼 소스를 넣은 갈비살 등의 메인요리, 망고 콤포트와 샤브레를 곁들인 레몬 망고 무스 등의 디저트를 선보였다.

재료에 대한 이해와 창의성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1등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아시아 대표 셰프들과 겨룰 수 있는 도쿄대회 진출권이 주어졌으며 부상으로 미국산 프라임급 부채살 소고기와 가정용품 전문 브랜드 테팔의 옵티그릴과 엑스퍼티즈 프라이팬 두 종류가 제공됐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알란 파머는 "창의적인 한국 셰프들의 높은 수준과 요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출품작 모두 훌륭했지만 특히 챔피언팀 수상작은 미국산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이끌어 내면서도 조화로운 퓨전 요리로 구성한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맛과 영양 부분에서도 뛰어났다"고 평했다.

한편, 한국 우승팀을 포함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각국 본선에서 선발된 요리사들이 최종 아시아 챔피언을 향해 실력을 겨루는 결선 대회가 오는 3월 23일 일본 도쿄 대회에서 개최된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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