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대한항공(003490)의 2015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2조 91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는 저유가로 인한 단가 인하와 화물 수송량 감소 때문이다. 여객과 화물 수송량은 전년대비 각각 7.7%, -4.9%를 기록했다.
여객은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두 자리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탑승률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화물은 선진국 경기 둔화로 지난 3분기부터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015년 유가는 빠르게 하락했지만 헷지 비중을 늘리면서 도입단가는 제한적으로 하락했다.
근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유류비 절감 효과는 2016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6년 1분기 영업이익은 여객 수요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37.3% 증가한 2,606억원이 예상된다.
여객은 2015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단거리 수요가 두 자리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한자리 후반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두 자리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항공화물은 선진국 경기 둔화로 2015년 3분기부터 역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2016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가 예상보다 높은 수요 증가세를 기록할 경우 관련 부품 증가로 화물 수요의 회복세 전환이 예상된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정비비 증가로 전망치를 하회한 1498억원을 달성했다”며 “유류비는 유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28.2% 감소한 6629억원을 기록했지만, 인건비와 정비비 등이 늘어나면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유가 하락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다”며 “다만 주가는 한진해운의 실적(15년 4분기 영업이익 -1880억원 기록)부진으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계열사 지원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이미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향후 추가 급락보다는 점진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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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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