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한화건설은 제주도와 동양 최대 규모의 수족관을 갖춘 ‘제주해양과학관’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청에서 열린 실시협약식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김태환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따라 한화건설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루 갖춘 제주도 성산포 섭지코지에 총 투자비 1135억원, 연면적 25,532㎡에 지하 1층 ~ 지상 2층 규모의‘제주해양과학관’을 건립, 올 하반기 착공과 함께 2012년 4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해양과학관은 해양생태수족관, 해양과학체험관, 해양공연장 등으로 구성되며, 해양생태수족관의 경우 저수용량 총 1만700톤, 전시생물 450여종 4만7000여마리를 수용하는 동양 최대 규모급 수족관이다.

제주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은 민간이 일정기간 운영하고 소유권을 이전하는 국내 최초의 BOT(Build – Operate – Transfer,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투자 및 시공, 운영에 한화그룹사가 참여하는 선진개발형 사업이어서 관심이 높다.

(左)한화건설 김현중 사장과 제주특별자치도 김태환 도지사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의 최대 출자자로 참여하는 대한생명을 비롯해 한화63시티, 한화건설, 신천개발 등이 출자자로 참여하며, 한화건설은 책임있는 시공력과 지난 20여년간 63씨월드를 운영해온 한화63시티의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적인 수준의 제주해양과학관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산포 섭지코지에 들어설 제주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은 정부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중 하나로, 해양과학관이 완성될 경우 매년 약 12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방문, 해양관광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는 “동양 최대 규모가 될 종합해양문화공원이 한화건설의 시공력과 국내 최초로 수족관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온 한화 63시티의 운영노하우 등을 통해 세계 속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TIP: BOT(Build – Operate – Transfer,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회기반 설립 후 30년간 사업자(SPC)에게 소유,운영권을 부여, 시설운영을 통한 수익으로 투자금 회수 이후 주무관청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DIP통신, backi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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