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장이 2일 오는 20대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전광삼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강석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군민들이 어려워할 때 앞장서서 위로하고 아파하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지 여론의 눈치만 보며 자신의 보신에만 급급한 지도자는 필요없다"며 강석호 의원(새누리당 영덕·울진·영양·봉화)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지난해 영덕군민 1만2천여명이 주민투표를 통해 영덕 원전건설 반대의 뜻을 밝혔는데 강석호 의원은 이를 위법이라고 폄하하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막말로 군민들의 뜻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또"국책사업인 영덕원전은 군민들의 뜻을 묻지 않았으며 군의회가 동의한 원전건설은 신규원전이지 고리7·8기의 대체 건설이 아니다"며"대체건설의 경우 군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함에도 정부와 한수원은 이를 막무가내로 밀어부치고 있다"며 원전건설 반대의 뜻도 함께 밝혔다.
덧붙여"전광삼 예비후보와 많은 대화를 통해 원전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의 접근방식과 해법에 대해 '군민의 의견을 묻지 않은 국책사업은 안된다'는 공감이 있었기에 전광삼 예비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이날 지지선언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강석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한 지지선언이 영덕군의회 또는 영덕군의회 의장이 아닌 새누리당원 개인 자격으로 향후 경선과정까지의 지지라는 선을 분명히 했는데 기자회견 이후 군의회 의장직위를 남용한 공식적인 특정후보 지지행위라는 논란이 일었다.
영덕군민 김모(55)씨는"이강석 의장은 단순히 새누리당 당원 개인의 지지선언에 불과한 것을 군의회 의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공개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며 고 지적했다.
또"공정선거는 공직자들부터 앞장서야 하는 것인데 군의회 의장이 새누리당 경선일정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 공개적으로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영덕군의회의 위상은 물론 영덕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힐난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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