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 전세값이 비수기 초입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강남구 삼성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잠실일대 대규모 신규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대체적으로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여름방학을 준비하며 발빠르게 움직이는 학군수요까지 겹치면서 집주인들의 기대심리가 사실상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07%, 신도시 0.00%, 경기 0.06%, 인천 0.04%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은 △마포구(0.32%), △강남구(0.32%), △서초구(0.25%), △노원구(0.20%), △강동구(0.19%), △관악구(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북구(-0.23%), △중랑구(-0.21%) 등은 내렸다.

강남구는 소형, 대형 아파트를 불문하고 매물부족이 극심한 모습. 특히 학군수요까지 가세해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대치동 포스코더샾 165㎡(50평형)가 5억5000만~6억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올랐다. 역삼동 삼성래미안 79㎡(24평형)는 2억8000만~3억1000만원 선으로 역시 1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워낙 적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초동 삼풍 112㎡(34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는 저렴한 중소형 단지가 젊은 수요층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암사동 광나루삼성 76㎡(23평형)가 1억65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지난해 들어섰던 대규모 신규단지 입주 마무리로 매물이 매우 귀하다. 때문에 매물이 출시되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신천동 파크리오 52㎡(16평형)의 경우 2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선이다.

한편, 인천은 △부평구(0.29%)의 선전에 힘입어 3주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과 비교적 가깝고 전셋값이 저렴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 부개동 주공6단지 109㎡(33평형)가 1억2500만~1억3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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