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동현

(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대학로 연극 ‘헬로 고스트’(작, 연출 장도현)에 저승사자 역을 맡아 출연중인 배우 백동현에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낯선 이름과 얼굴이지만 내공있는 연기력 때문이다.

하지만 백동현은 그동안 영화 ‘베를린’ ‘공공의적’ ‘감시자들’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 외 드라마 ‘영웅시대’ ‘어랑 사또 전’ ‘올인’ ‘메이퀸’ 등 수많은 작품에 참여해 온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이다.

연출가 장도현은 ‘헬로 고스트’의 주인공인 저승사자 역으로 인연이 있던 백동현을 점찍어 희곡작업을 했다는 후문이다.

백동현의 이번 작품 출연은 이런 장도현과의 의리 때문으로 알려졌다.

백동현은 액션스쿨의 무술감독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답게 다부진 체격에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가 인상적인 배우지만 오랜 시간 배우로서 쌓아 온 연기력은 깊이가 있다.

현재 대학로의 소극장 연극에 빠져 드라마와 영화를 병행하며 끊임없는 자기 발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아무리 바빠도 대학로에 들러 동료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을 잊지 않는 노력파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 생활을 쉬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는 백동현이 출연하고 있는 연극 ‘헬로 고스트’는 배우 차태현 주연의 동명의 영화와는 다른 내용의 작품으로 이승이 아닌 저승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연극에는 죽어서 유령이 된 전직 가수와 피아니스트, 나이트 클럽 DJ, 그리고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7영계 서울지부 담당 저승사자가 등장해 100분 동안 끊임없는 좌충우돌로서 다양한 재미 선사를 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가수의 노래, 신나는 나이트클럽의 댄스타임, 관객과 함께 즐기는 저승 노래자랑은 빼놓을 수 없는 이 연극의 백미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한다.

유령들과의 모든 시간을 마치고 마지막 관객들에게 전하는 저승사자 백동현의 마지막 울림있는 독백은 살아있는 동안에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의무를 가슴에 새기게 만든다.

한편 백동현의 명품 연기가 기대되는 연극 ‘헬로 고스트’는 지난 16일부터 오픈 런으로 대학로의 미아트홀에서 공연이 한창이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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