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구‘갑’)이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나아갈 길Ⅱ’ 정책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구‘갑’)은 지난 12일 오후 2시, 해누리타운 2층 해누리홀에서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나아갈 길Ⅱ’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전재열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신규식 유아컨설턴트 대표와 안경환 씨티CM대표, 이제홍 A&U디자인그룹 도시본부장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길 의원은 “1차 토론회에서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요구와 방향성에 대해 큰 틀에서 바라봤다”며 “이번 2차 토론회는 보다 구체적인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재건축에 대해 계속해 공부하고 지혜를 쌓아야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목동아파트 재건축 정책토론회 시리즈’ 기획배경을 설명했다.

‘종상향제도의 이해와 서울시 적용사례’를 주제로 발표한 신규식 유아컨설턴트 대표는 종상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목동아파트 1·2·3단지에 대해 “용왕산 주변에 입지하고 다른 단지에 비해 저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제2종 일반거주지역으로 결정됐다”며 “종상향을 받기 위해서는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1단계 상향할 경우 일정 정도의 기부채납 부담이 발생한다”며 “종상향 만이 능사가 아니고 양보다는 질을 선택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신 대표는 ‘지구단위계획 용역기간을 단축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재건축은 10여년을 바라보는 큰 사업이기에 지금 당장 종세분화에만 집착해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며 “변화하는 환경과 제도를 이해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를 모아 체계적으로 차분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안경환 씨티 CM대표는 “1월 8일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동별 소유자 동의율이 기존 3분의2 이상에서 2분의1 이상으로 완화되는 법안이 통과됐다”며 “이제 일부 동 소유자의 반대로 재건축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사업을 주관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리더를 뽑는 일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재건축 성공의 기초는 추진위 및 조합 구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홍 A&U디자인그룹 도시본부장은 “현행 경관 제도의 미비점 개선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 개발 사업에 대해 사전경관계획 수립이 의무화됐다”며 재건축 정비사업의 추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목동아파트의 경우 사전경관 계획 수립 시 특별건축구역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며 “특별건축구역은 창의적인 건축을 통해 도시경관을 창출함과 동시에 건축 관련 법령의 완화 및 배제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길정우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매우 큰 프로젝트다”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행복주택 지구지정 취소와 같이 체계적인 준비와 논리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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