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 한남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음악·뮤지컬 전용극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 727-56번지 옛 운전면허시험장 부지(1만826㎡)에 대중음악 콘서트홀과 뮤지컬 전용공연장을 국내 최초 민자유치로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공연장은 지하4층~지상4층, 연면적 2만9492㎡ 규모로 대중음악 콘서트홀 1268석(입석 2800석)과 뮤지컬 전용공연장 1600석 및 부대시설로 구성됐으며, 오는 9일 착공해 2011년 8월 준공을 완료,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공연장을 한강진역과 연결통로를 개설해 접근성을 높이고 최고의 조명, 음향, 기계 등을 설치해 수준 높은 공연과 감상이 가능한 복합문화시설로 만들어 대중음악 및 뮤지컬 공연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한 문화기반시설이 취약했던 동북2권(창동 복합공연장), 동북1권(능동 야외공연장), 서남권(고척동 복합문화시설)에 대규모 공연장 시설을 건립해 문화적 균형발전과 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할 예정이다.

한남동 공연장은 민간자본으로 전문공연장을 건립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사업자공모와 전문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2007년 쇼파크를 사업시행사로 선정하고 도시계획·디자인·건축심의 및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에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사업추진방식은 사업시행자가 공연장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관리운영권(20년)을 부여받아 운영하는 민자유치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연장 건립 후 사업시행자인 쇼파크에서 전문 운영팀을 구성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공연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용극장이 들어섬으로써 국내에서 대중음악을 위한 전용공간의 절대적인 부족과, 매년 커지고 있는 뮤지컬 시장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장기대관이 어려운 대중문화계의 갈증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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