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주상욱의 독기품은 서늘한 연기력에 시청자들이 빠져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진형우 역으로 열연 중인 주상욱이 독기 가득한 눈빛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 날 방송에서 형우는 적대적인 권무혁(김호진 분)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자작극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형우는 웃음 띤 얼굴로 과거 자신을 컨테이너박스에 넣어 죽이려 했던 무혁에게 자신을 지금 죽이고 싶은지 직접 물어보며 무혁을 당황하게 만들더니 자신의 머리 위에 스스로 와인을 붓고 와인병을 거세게 바닥에 내리치는 모습은 서늘함을 더했다.

또한 바닥에 쓰러지며 무혁에게 일을 뒤집어 씌운 형우는 너무나 태연한 말투와 비릿한 표정으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서늘한 기운을 표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바뀐 모습과 함께 다른 인물들을 향한 분노를 행동으로까지 서슴없이 표현하기 시작한 형우의 모습에서는 아버지를 죽인 강석현(정진영 분)과 자신과의 사랑을 버린 신은수(최강희 분), 그 외 주변 인물들을 향해 지금까지 꾹꾹 눌러 담아왔던 분노와 서러움을 단번에 느끼게했다.

특히 은수를 향한 사랑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따뜻한 온기마저 서슬퍼런 눈빛으로 변해버린 형우의 모습은 짧은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극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더불어 여전히 복수와 질투, 사랑의 감정 사이에서 은수의 주위를 맴도는 것 같은 진형우의 안타까운 모습은 연민과 함께 앞으로 일어날 진형우의 심리 변화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강렬한 분노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주상욱이 출연하는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