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한화케미칼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그룹내 태양광 사업의 유일한 상장계열사로 미국증시에 상장된 한화큐셀(한화솔라원-한화큐셀 통합법인)의 지분 49.9%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실적성장세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1333억3900만 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대비 467%가 증가한 것.
한화큐셀도 지난해 3분기에 매출 4억2720만 달러(약 5000억 원), 영업이익 4030만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통합하면서 셀 생산규모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태양광사업은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추진해온 사업이다. 독일회사였던 큐셀과 중국회사였던 솔라원을 전격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에 베팅한 김회장은 결국 양사를 합병해 글로벌 리더로서 태양광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태양광산업의 침체와 적자등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김회장의 뚝심경영이 빛을 발한 것이다.
한화는 양사 합병으로 글로벌 생산기지와 네트웍을 정비 통합하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점을 반영하듯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한화케미칼의 주가도 꾸준하게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초 1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12일 26,350원까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 한화케미칼을 보는 시각도 긍정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고위관계자는 "어려운시기를 극복하고 꾸준하게 매진한 결과"라면서 "이제부터 시작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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