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앞으로 4년간 농협을 이끌 차기 농협중앙회장으로 호남 출신의 김병원 씨가 당선됐다.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선거인 289명이 결선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김 씨가 163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씨와 경합을 펼친 전 낙생농협 조합장 이성희 씨는 126표를 얻었다.

이날 선거에는 김 신임 회장과 이 전 조합장을 비롯해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 전 동읍농협 조합장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오전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이 전 조합장과 김 신임 회장이 각각 104표, 91표를 받았으며 두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2차 결선 투표에서 김 신임 회장이 역전하며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전남 나주 출신인 김 신임 회장은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다. 그는 1978년 농협에 입사해 전남 나주 남평조합장을 세 번 역임하고 농협중앙회 이사는 물론 계열사인 농협무역, 농협양곡유통 CEO를 맡았다. 조합장 업무뿐만 아니라 농협 계열사 전문경영인까지 두루 거친 전문가라는 평이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2015년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 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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