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CES 2016에서 올해 OLED TV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2015년 OLED TV 패널 예상 출하량인 40만대 대비 2.5배 증가한 목표이지만 지난해 연초 계획인 150만대보다는 약 50만대 가량 축소된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부문 매출액은 2019년에 약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은 이르면 2018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된다.

이어 그는 “이를 기준으로 LCD 사업부문과 OLED 사업부문의 밸류에이션을 달리 반영하기 위해 EV‧EBITDA를 활용한 SOTP 방식으로 가치를 산정해보면 적어도 2017년까지는 LCD 관련 영업가치가 90% 이상 차지하며 OLED TV 사업부문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현재 LCD 업황이 양호하다면 OLED TV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LCD 업황이 부진하다면 OLED TV 기대감만으로 주가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2016년에도 공급 증가가 출하면적 증가를 상회하며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공급 과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LG디스플레이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중대형 LCD 수급 불균형뿐만 아니라 계속된 LCD TV 수요 부진에 따른 유통‧채널 내 TV 패널‧세트 재고 증가도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과잉 재고에 따른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원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파악한 바에 따르면 단기에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따라서 중대형 LCD 수급은 계절적 비수기인 1H16까지 높은 수준의 공급 과잉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LCD TV 패널 가격 하락폭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6년에도 LCD TV 수요 감소와 과잉 재고에 따른 LCD TV 패널 출하 부진 및 패널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한 2016년 매출액은 26조원 (YoY: -7%), 영업이익은 3160억원 (YoY: -80%)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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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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