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26·본명 이승현)가 동료 가수 신모(34·여)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빅뱅의 멤버 승리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던 선배 여가수 신 씨에게 20억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고소건과 관련 연관된 피고소인들을 조만간 사기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승리는 지난해 6월 평소 친분이 있던 신 씨로부터 부산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면 수십억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에 2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8월에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 명목으로 5000만 원을 더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투자한 지 1년이 넘도록 개발은 커녕 법인조차 만들어지지 않자 승리가 지난달 29일 신 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

‘승리 고소 건’과 관련해 소속사 YG 측은 “승리가 개인적으로 신 씨를 고소했다. 워낙 피해 금액이 커 본인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안다”라며 “회사는 승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복수 매체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승리로부터 고소 당한 신 씨는 지난 2003년 가수로 데뷔해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한 바 있으며 직접 운영해 오던 연예기획사는 지난해 경영악화로 폐업되기도 했다. 5일 오후 현재 신 씨는 언론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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