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4분기 백화점 업태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평균 3.6%가 예상된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11월 초 발표) 이후 업체들이 예상했던 전년대비 4~5%에는 미달한 수치.

월별로는 10월 전년대비 +11.4%, 11월 +1.0%, 12월 -1.6%(추정)을 기록했다. 10월 높은 성장률의 경우 정부 주도로 진행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덕분이었으나 11월 이후 계절적 영향(11월과 12월 기온은 평년 대비 각각 2.5℃, 2℃ 높았음)으로 부진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4년 이후 계속된 분기 역성장 추세(2014년 -0.4% YoY, 1Q15 -3.4% YoY, 2Q15 -2.4% YoY, 3Q15 -1.0% YoY)를 감안할 때 4분기 성장률은 양호한 수준이다”며 “특히 역성장 폭이 점진적이나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바닥 다지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연결 기준 백화점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평균 9.6% 증가가 예상된다.

업체별로는 전년대비 롯데쇼핑 +12.9%, 현대백화점 +7.0%, 신세계 +9.0%가 예상된다. 롯데쇼핑의 경우 해외 부문의 추가 비용 등 일회성 비용에의 우려는 남아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평균 8.0% 증가가 예상돼 양호한 기존점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

지난 2분기에 발발한 메르스 사태 등 일회성 변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감안할 때 점진적 실적 반등은 가능하다.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과도하지만 않다면 실적 개선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한 시점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15년 백화점 업태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5% 상승에 그쳤고 2016년 추정 실적 기준 백화점 3사(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의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은 10.6배 수준이다”며 “점진적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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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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