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학생복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에프앤디가 중국 교복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스마트에프앤디는 지난 30일 중국 다운패딩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보스덩그룹(波司登服(中) 有限公司)’과 중국 내 전반적인 교복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1976년 설립된 보스덩그룹은 연매출 1조5000억원에 이르는 패션 기업이다. 현재 패딩의류와 남성복, 여성복, 스포츠웨어 등 8개의 브랜드와 6개 공장을 거느리고 있고 중국 전역에 65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나이키·폴로·노스페이스 등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협력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심규현 스마트에프앤디 대표(오른쪽)와 보스덩그룹 까오더캉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스마트에프앤디 제공)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2016년 초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교복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학생복은 60년 학생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술 및 이와 관련된 관리와 마케팅을, 보스덩그룹은 생산과 유통을 각각 담당한다.

보스덩그룹이 교복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련되고 현대화적인 디자인과 기능, 품질을 두루 갖춘 교복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교복은 그동안 ‘트레이닝복’ 이미지가 강했던 데다 최근 품질·안전 등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면서 국가가 교복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도 주효했다.

중국 교복 시장은 지난해 말 국립학교 기준으로 학생수 약 2억2000만명, 평균 신입생수 약 4000만명, 시장규모 약 330억위안(한화 약 6조원)에 육박할 만큼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학생복에 따르면 현재 현지 시장에서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교복 업체만 해도 100여개가 넘는다.

심규현 스마트에프앤디 대표는 “중국 보스덩그룹과 상호동반의 관계를 기반으로 소통과 상생의 자세로 중국 학생들을 위한 바른 교복 문화 창출은 물론 중국 교복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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