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2015년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불안에도 상승세로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1243조원으로 연 단위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5조4000억원으로 4년 만에 증가세 로 전환됐다.

주가지수는 코스피 +2.4%로 1년 만에 상승세를 전환했다. 주가는 대형주 -0.9% < 소형주 +20.1% < 중형주 +21.1%로 중소형주가 주도했다.

해외와 비교시 코스피 상승률은 G20국가 중 8위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G20 중 10개국만이 연간 기준 상승세를 시현했다.

주요 이슈로는 상고하저로 4월 21000선에서 8월 1800선을 기록했다.

상반기는 초 저금리·초이노믹스 부각, ECB 양적완화 등에 따른 유동성 장세 영향 2000선 상회로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상반기중 8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하반기는 글로벌 성장둔화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중국 경기·증시 불안 및 9년반 만에 미국 금리인상 등 부담으로 1800선 위협(최저 : 1,829p, 8/24)해 연말 한국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하반기 12조1000억원 순매도로 연간기준 4년 만에 매도세(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243조원으로 전년대비 51조원이 증가했다.

이는 공모시장 활성화 등으로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200조원대를 진입했다. 대형주가 915조원으로 24조원 증가에 그친 반면 중․소형주는 199조원에서 47조원이 증가한 246조원 기록했다. 중·소형주는 시총비중에서도 전년 대비 3%p 증가해 20%를 차지했다.

올해말 총 시가총액(1444조원, 코스닥시장 202조원 포함)은 국내총생산(2014년 1485조원 기준) 대비 약 97% 수준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거래대금 5조4000억원, 거래량은 4억6000만주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4조원 대비 1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거래량도 전년도 2억8000만주에서 올해 4억6000만주로 64%가 증가했다.

이는 가격제한폭 확대, 액면분할 활성화 노력(액면분할사 : 2014년 6개사, 2015년 9개사) 및 정부 배당 활성화 정책 등에 기인한 개인거래 활성화(개인거래 비중 : 45% → 54%)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등락률로는 의약·내수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대형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산업별 지수(21개)는 의약품(+88.1%), 화학(+44.7%) 및 음식료(+36.2%) 등 11개 지수가 상승(평균 +23.8%)했고 운수창고(-28.5%), 철강금속(-21.0%) 등 10개 지수가 하락(평균 -11.6%)했다.

전차·철강 등 대형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나스닥바이오 지수 +13.0%), 화장품(대 중 수출 부각) 및 내수주(내수 활성화 정책 집중) 등에 투자 관심이 집중됐다.

KRX 섹터지수(12개 기준)도 건강(+102.6%), 에너지화학(+42.2%) 등 4개 지수가 상승하고 조선(-38.3%), 운송(-30.8%) 등 8개 지수는 하락했다.

외국인·기관·개인 ‘주요 수급 3주체’는 모두 매도세로 일관, 기타법인(+5.3조원)만이 유일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유로존위기 이후 3년간 순매수(2012~2014, +25조7000억원), 올해 4년 만에 대규모 순매도(-3조6000억원)로 전환하며 하반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연기금의 6년째 순매수(+9조1000억원) 불구, 투신 8년째 순매도(-5조원) 및 2년째 금융투자 매도세(-2조4000억원) 등으로 2년째 순매도(-5000억원)했다.

개인은 7년째 증시 이탈(-4000억원) 지속했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기타법인으로 삼성전자 등 상장법인의 자사주 매입 증가로 7년 만에 순매수를 나타냈다.

주요 그룹별로는 10대 그룹의 경우 시총 678조원을 기록했다.

KRX 전체 시총(1444조원)의 47.0%로 2014년 54.0% 대비 7.0%p 감소(3년째 감소세 : 2012년 58조4000억원, 2013년 56.2%)했다.

10개 그룹 중 LG그룹 등 4개 그룹의 시총이 증가했다.

증가 그룹은 LG(+15조3000억원), 롯데(+3조8000억원), GS(+2조3000억원), 한화(+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감소 그룹은 삼성(-20조9000억원), 현대차(-14조9000억원), SK(-15조1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기업공개는 지난해 7개(3조5000억원)에서 올해 16사(2조4000억원)로 건수가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펀드(63조4000억원)는 4년 만에 순유출세 진정, 고객예탁금은 21조4000억원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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