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2016년 분유 해외 수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정하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파스퇴르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중국 분유 수출이 최근 5년간 수출 규모가 연평균 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총 40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류 열풍, 중국의 한 자녀정책 완화, 한중FTA 체결 등 중국 시장 호재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로 파스퇴르는 분유의 수출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스퇴르 수출분유 2종 (롯데푸드 제공)

특히 프리미엄 분유 브랜드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 브랜드와 품질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 ‘그랑노블’과 ‘위드맘’ 분유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중국 내 판매 매장은 1만곳을 돌파했다.

파스퇴르는 2016년에도 그랑노블과 위드맘 분유 수출을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18년 중국 전역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중국 전체 분유 시장 점유율 5%를 목표로 정했다.

파스퇴르는 먹거리 불안이 심각한 중국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분유를 강조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에 수출되는 파스퇴르 위드맘과 그랑노블은 국내 제품과 동일한 레벨의 제품으로 특허 받은 멀티 생(生) 유산균, 식물성 DHA을 적용했다. 분유 속에 유산균이 들어 있어 따로 유산균을 먹일 필요가 없으며, 유산균은 아기의 장 건강, 면역강화에 큰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파스퇴르 분유는 중국에서도 ‘황금변 분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파스퇴르 공장이 중국의 시험인증기관인 중국품질인증센터(CQC)로부터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과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국내 유업체가 중국으로부터 HACCP과 GMP를 동시에 인증 받은 것은 파스퇴르가 처음이다.

파스퇴르 관계자는 “동양 아기에게 잘 맞는 프리미엄 분유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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