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

(DIP통신) 송협 기자 = 한미파슨스는 26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CM(Construction Managemant, 건설사업관리)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달 23일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M이란 사업주를 대신해 기획단계부터 설계, 발주, 시공 등 건설사업의 전 분야를 관리하는 선진적인 건설사업관리방식을 말한다.

한미파슨스는 1996년 세계적인 CM 전문기업인 미국의 파슨스(Parsons)사와 합작을 통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CM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803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57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은 16억원이다.

한미파슨스는 국내 CM시장의 35~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중동, 미국, 유럽 등의 해외시장에 진출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신세계 센텀시티, 무안 기업도시 등이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 대부분을 고객으로 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은 “이렇게 다양하고 우량한 고객을 확보한 것은 선진 CM기법을 도입해 통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국내 5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의 약 70%에 우리 회사가 CM을 수행했고, 향후 국내외 초고층빌딩이 늘어남에 따라서 안정적인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진출해 CM서비스를 역수출하고 있다. 향후 신흥개발국 중심의 신도시 건설을 통한 도시 개발, 사회기반시설(SOC) 및 산업 플랜트 건설 등 CM 적용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미파슨스의 청약일은 내달 11∼12일이며 공모밴드 희망가액은 1만∼1만3000원으로 총 1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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