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두리 트위터)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신인 배우 강두리(22)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강두리는 지난 14일 오후 4시께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거주 중인 인천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지인은 강두리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요즘 많이 힘들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오피스텔을 찾아갔으나 문이 열리지 않자 119구조대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외부 침입과 타살 흔적이 없는데다 유서는 없지만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돼 잠정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두리는 앞서 지난 11일 그의 개인 방송 채널인 아프리카TV 페이지에 “요즘 사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드라마 끝나고 방송 할 때는 점차 나아지던 중이었는데 더 상황이 나빠졌다”라는 글을 게재해 힘든 자신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두리는 그동안 소속사 없이 BJ로 개인 방송을 하며 홀로 힘들게 모델과 연기 활동을 병행해왔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해 주고 있다.

강두리는 지난 2010년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로 데뷔해 영화 ‘터치’(2012), 드라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2013)에 단역으로 출연해 왔다. 지난달 종영한 KBS2 ‘발칙하게 고고’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지만 이 드라마는 안타깝게도 고인의 유작이되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스물 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강두리의 비보를 접하고 온라인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이며 발인은 16일 오후 1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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