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현대·기아의 유럽 시장 11월 판매는 각각 12%·9%(YoY) 증가한 3만6000대·3만10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3.3%·2.7%로 0.0%p·0.1%p (YoY) 하락했다. 양사 합산 판매는 11% (YoY) 증가했다.

현대차는 i10·i20 등 소형차 판매 부진에도 i30(+85% (YoY))와 투산(+14%) 판매 호조로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쏘렌토·쏘울 등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증가했다.

11월 유럽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112만4000대를 기록했다. 국가별 판매는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각각 11% 9% 4% 24% 25%(YoY) 증가했다.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판매 호조가 나타났고 주요 국가들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의 11월 누적 판매는 1304만2000대(+9% (YoY))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호실적이 지속중이다. 다임러·BMW의 11월 판매는 각각 18%·23% (YoY) 증가하며 점유율 역시 6.1%(+0.2%p (YoY))·6.2%(+0.5%p)로 상승했다.

미국 업체들(GM/포드)의 실적도 좋았는데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가 각각 18%·21% (YoY) 증가하며 점유율이 0.3%p·0.4%p (YoY) 상승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은 가장 낮은 판매 성장률(+4% (YoY))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24.5%(-2.2%p (YoY))로 하락했다”며 “디젤 배출가스 조작파문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 하락 등의 영향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업체들은 부진했다.

토요타·닛산의 판매는 시장 성장률 보다 낮은 +5%·+6% (YoY)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각각 0.3%p·0.3%p (YoY) 하락했다. 다만 혼다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25% (YoY))를 기록하며 전 월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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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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