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상습 정체도로인 남부순환로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남부순환로 시흥IC에서 강남순환도로 낙성대입구까지 연결하는 지하도시고속도로인 가칭 ‘신림~봉천터널’ 건설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남부지역의 유일한 동서방향의 간선도로인 남부순환로는 하루 이용 차량이 13만대 수준으로 정체의 정도가 심각한 지역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14년을 목표로 공사중인 강남순환도로와 지하로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지하도로를 건설함으로써 이 지역 교통정체를 해소키로 했다.

신림~봉천터널 사업은 왕복 4차로, 연장 5.6km인 장대터널로 총사업비 550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신림~봉천터널이 강남순환도로 낙성대입구에서 접속됨에 따라 강남순환도로 낙성대입구~사당IC구간을 당초 왕복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사당IC의 사당→성산, 성산→과천방향 연결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림~봉천터널이 완성되면 남부순환로의 교통량 중 약 13~14%가 본 도로로 전환됨으로써 남부순환로의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며 “아울러 서남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돼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도심지내에서 시행하는 방재1등급 장대터널 터널의 특수성을 감안해 2개 공구로 분할했으며, 입찰방법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로 추진된다. 이달에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내달부터는 설계, 도시관리계획 등 사전절차 이행 후 내년 3월 공사를 착공, 2014년 강남순환도로와 동시에 개통할 예정이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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