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맨 권영찬이 그동안 방송에서 한 번도 밝히지 않았던 지난 2005년 성폭행 파문과 관련,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권영찬은 2005년 평소 알고지낸 한 여성 후배로부터 성폭행 고소를 당했으나 여죄가 없어 무혐의로 풀려난 바 있다.
권영찬은 최근 CBS신앙간증프로인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 당시 사건의 전모와 함께 힘들었던 정황과 심경을 밝혔다.
권영찬은 이날 “사건 당시 6개의 방송 진행과 사업 등 바쁜 스케쥴로 몸이 모자랄 정도였다. 우연히 갖게된 회식자리에서 술에 만취된 적이 있는데 이 때 자신을 고소인인 이 여성이 부축해 숙소를 잡아줬다”며 “일주일 후 이 여성으로부터 3시간동안 6번의 성폭행을 한 파렴치한으로 고소를 당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경찰 출두 명령을 받고 이 여성과 아무런 관계도 갖지 않았기에 경찰서로 향해 사실 그대로를 진술했지만 담당형사는 ‘일반 남성으론 그런 범죄를 저지를수 없다’며 마약 혐의를 추가했고, 결국 조사에서 마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권영찬의 시련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담당형사는 죄를 인정하라며 고소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고, 언론은 담당형사와 고소인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대대적 보도를 감행했다”며 “아무 관계도 갖은 바 없는 나는 반론의 기회조차 없이 속수무책으로 구치소 신세를 져야했다”고 권영찬은 밝혔다.
이미 만신창이가 돼버린 권영찬은 합의 요청이 들어 온 이 여성을 상대로 힘든 법정싸움을 시작해야 했다.
“1심 재판과정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언도받았다. 아무관계가 없는 사람을 합의하에 ‘성관계냐, 강간이냐’고 부추기는 언론이 싫었으며, 내힘으로 어떻게 할수 가 없겠다는 생각에 모든 걸 잊고 자살하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2심에서 고소인의 위증죄가 밝혀지면서 무혐의로 풀려난 권영찬은 “이런 나를 견디게 한 것은 오로지 어머니와 지금의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늘 나의 위험한 생각이 현실로 옮겨질까봐 곁에서 위로하고 응원해 준 어머니와 아내가 고맙다”고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 사건 이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으며, 사업도 부도에 이른 불운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재기의 시간을 위해 노력해 온 권영찬은 지난 2007년 3월 24일 현재의 아내와 결혼, 같은해 본격 방송에 복귀해 현재 4개의 방송 고정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사업체인 웨딩컨설팅업체 대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현재 장애인과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제빵제과업체인 파파로티와 함께 사랑의 빵 나누기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성폭행, 사업부도, 2007년 촬영중 세트장이 무너져 왼쪽 발목과 뒷꿈치가 으스러지는 복합골절과 함께 허리뼈 두개에 금이가는 중상 등 3번의 죽을 고비를 맞았던 권영찬은 “이제는 길을 지나가다 핀 들국화 한송이도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게 보인다”며 “힘들 때 일수록 자살을 생각하기 보다는 주위의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권영찬의 진솔한 속내의 힘든 고백은 오는 22일 오전 9시 50분 방송되는 CBS <새롭게 하소서>(진행 임동진·고은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