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KT(030200)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음에 따라 KT 주가상승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재료로 KT 주가가 큰 폭 상승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KT의 K뱅크(KT컨소시엄) 지분률이 8%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설사 황금알을 낳는다고 해도 KT의 수혜 정도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향후 금산분리법이 완화된다고 해도 KT의 지분률이 올라가기는 어려울 전망. 자산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의 지분 제한 규제 완화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기업 규제 완화를 주장하긴 하지만 금산분리원칙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총 지분 10%, 의결권 지분 4%로 KT의 참여가 제한될 공산이 크다.

K뱅크가 성공할 것이라 낙관하기 어렵다. KT-BC카드-K뱅크간 마케팅 공조로 어느 정도 성과가 예상되긴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인터넷뱅킹이 워낙 잘 구축돼 있어 신규 시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가 포지셔닝(금리수준, 고객층)도 어중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KT 장기 투자 전망은 밝다”며 “하지만 4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낼 1월 말에나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장기 관점이 아니라면 한 템포 매수를 미루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에 따른 큰 수혜를 받긴 어려워 보여 향후 실적·배당에 입각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SKT의 CJ헬로비전 인수가 KT에 어찌했던 불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동통신부문 실적 호전에 따른 이익 성장 기대감과 기대배당수익률 모두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