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노년 소비자들의 여가 활동중 하나로 자리잡은 홍보관 및 체험관을 통한 윤리적인 판매와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협동법인이 만들어진다.

한국노년복지연합회는 26일 그동안의 수직적 상하 관계였던 관리 감독을 벗어나 홍보관 운영자와 소비자, 관련 단체, 기업이 함께 참여해 법인형태로 구성하는 ‘밝은미래 협동조합’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연합회 백동신 이사장을 조합 이사장으로 추대해 발족될 ‘밝은미래 협동조합’은 향후 노년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 등을 상대로 체험관 등을 차려놓고 식품, 의료기기 등을 마치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해 판매한 뒤 예고없이 철수해 버려 피해자를 양산하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속칭 ‘떴다방’ 등으로 인해 이미 노년 소비자들의 여가 활동중 하나로 자리잡은 순기능 역할의 홍보관(체험관)마저 피해를 입고 있다는데 이들이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회 측은 이번 ‘밝은미래 협동조합’이 정상 출범하면 불법적인 영업을 하는 홍보관 및 체험방을 근절할 수 있어 노년 소비자들의 금전적 피해를 방지해 건강한 소비를 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생산자와 소비자간 투명하고 공정한 직거래가 이뤄질 수 있어 제품 생산업체들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동안 사회적 지탄을 받아온 이들 홍보관 운영자들이 노년 소비자 물품을 유통하는 당당한 위상을 인정받음으로서 자율적인 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도 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50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홍보관 및 체험관을 감시 단속해야 할 행정당국의 일을 조합이 자율적인 정화 및 자정에 나서 불법적 영업 행위를 근절시켜 나간다면 확연하게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범 후 밝은미래 현동조합에서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상담, 교육 훈련 및 정보 제공, 조합원에게 필요한 자재, 재화, 서비스의 공동설비 및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동브랜드 개발 및 판촉 사업 △공동기술개발 연구 및 보급사업 △공동 네트워크(홈페이지, 전자상거래, 온라인쇼핑몰 구축 등) 사업 △공동 설비사업 △공동 마케팅 사업 △언론 사업 (밝은미래 뉴스창간) △방문 판매업(특수거래판매 포함)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회 한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홍보관 운영자와 생산자, 노년 소비자 만의 열정만으로 장담할 수 없다”며 “일부 홍보관 및 체험관의 불, 탈법적인 운영 관행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를 추진할 밝은미래 협동조합의 조속한 안착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및 관련 행정기관의 법적, 행정적 협조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창립총회를 가진 밝은미래 협동조합 노정호 이사는 “그동안 고질적인 병폐로 여론의 지탄을 받아왔던 일부 홍보관 및 체험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노년 소비자가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는 건강한 소비와 윤리적 판매가 보장되는 협동조합, 밝은 미래를 위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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