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전자담배 연기 중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극미량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한양대학교 김기현 교수팀(건설환경공학과)이 함께 참여했으며 국제적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에 연구결과가 지난 11월 10일 게재돼 분석법의 우수성이 소개됐다.
개발된 분석법은 전자담배 사용으로 발생한 연기의 양과 전자담배 용액의 소모량을 비교해 유해성분 생성율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질량차추적법, mass change tracking approach)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질량차추적법은 전자담배의 사용 전과 후의 액상용약의 질량(무게) 차이를 측정해 소모된 용액의 양과 연기 중에 생성된 유해물질 간의 상관관계를 추적하는 방법이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법 개발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자담배 중의 유해물질 분석에 활용하고 우리 분석법이 향후 국제 표준 분석방법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자담배 연기 중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등 카르보닐류에 대해서도 분석법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자담배는 일반담배 대용품으로 사용량이 급속히 증가돼 유해성분 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극미량 측정 등 정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분석법이 없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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