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이며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07)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2012년 12월(98)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9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7월부터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메르스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이번 달은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 등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 등으로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이 큰 폭으로 늘며 심지지수가 1포인트 상승했다”며 “적은 폭이지만 소비심리가 5개월째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가계수입전망(0.4)과 소비자지출전망(0.6)이 큰 폭 올랐다. 반면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0.2씩 낮아졌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2,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전월대비 2p 올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항목 중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9, 89로 전월대비 2p씩 하락했고 취업기회전망CSI도 89로 전월대비 1p 떨어졌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14로 전월보다 8p나 상승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12월로 전망되며 국내 금리 인상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8, 94로 전월대비 1p씩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4, 9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대비 1p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5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3으로 전월대비 6p 하락했다. 최근 주택거래량이 주춤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5.9%), 집세(53.7%), 공업제품(31.5%) 순으로 응답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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