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중국 화장품 시장은 피라미드형 매스 중심에서 종형 프리미엄 시장으로 전환 중이다.
한국 화장품은 높은 제품 퀄리티와 상품 믹스 등으로 이를 선도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높은 한국 화장품 수요는 국내에서는 면세점 매출 확대로,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 화장품 수입 비중 상승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품 업종 리레이팅(등급 재산정, Re-rating)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추가적인 수입 비중 확대가 다소 무리라고 할 때 주가 측면에서는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실적 측면에서는 면세점 채널에서 중국 현지 사업으로 관전 포인트가 이동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샴푸 시장 확대와 한국 샴푸 인지도 상승으로 한국 생활용품(샴푸+치약) 수입은 3분기 전년대비 300% 이상, 한국 비중 20% 내외로 급신장 중에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현재 35개 SKU로 약 1200개 매장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LG생활건강은 ‘리엔’을 2016년 초중순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 프리미엄화는 양질의 고급 부자재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의 부자재 산업 경쟁력은 글로벌 톱 수준에 있다. 연우와 태성산업(토니모리) 등 주요 부자재 업체들은 구조적 사업규모의 레벨업 기회를 맞이한 것.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6개월간 화장품 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게 완화된 반면 중국 인바운드 증가 등으로 4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사업 확대와 신규 수주로 업체들의 펀더멘탈과 2016년 전망은 더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사업 규모와 성장률 측면에서 최선봉에 있으며 샴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코스맥스는 중국 ODM시장 압도적 1위 업체로 국내외 높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크다”며 “연우 또한 국내 화장품 부자재 MS 1위 업체로 중국 화장품 프리미엄화와 한중 FTA 최대 수혜 업체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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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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