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보건복지부,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민간 제약기업 7개사(SK 케미칼, 한국유나이티드 제약 등)로 구성된 제4차 민관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단장 보건복지부 최영현 기획조정실장, 총 30여 명)은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중남미 3개국(페루, 에콰도르, 칠레)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방문국별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총 117건, 1485만 불(약 16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시행하고 한국제약협회, KMH(Korea Medical Holdings)와 각 나라의 제약, 의료 등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 간 총 6건의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콰도르와 페루에서는 의약품 공공구매 기관을 방문해 한국 의약품의 우수성과 가격경쟁력을 설명하고 해당 기관의 가격 등이 포함된 의약품 구매 목록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에서는 한국 제약기업의 협조를 통해 우리가 공급할 수 있는 의약품 목록을 페루와 에콰도르 관련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향후 한국 의약품의 중남미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칠레에서는 칠레 보건부와 의약품 구매기관인 보건조달청(CENABAST)의 요청에 따라 한국 제약기업이 공급 가능한 희귀의약품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원격의료 등 ICT 기반 의료분야 기술협력에 관련해 KMH와 칠레 보건부 산하 서부보건청, 딸까우아노(Talcahuano)보건청 간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MH와 칠레 보건조달청(CENABAST) 간에는 의약품 조달 관련 정보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페루에서는 한-페루 제약협회(KPMA-ADIFAN) 간 제약분야 투자, 무역 등 교류에 대해 양자 간 협력 및 정보교환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콰도르에서는 KMH와 야차이 공사 간 제약공장 건설 등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KMH와 엔파르마 간 의약품 등록 및 공급 지원 등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최영현 단장은 “의약품 인허가 절차 간소화, 각국 기관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신흥시장인 중남미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하나씩 구축되고 있는 만큼 제약, 의료기기 기업 등 기업 차원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요망한다”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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