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년~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조기진통(O60)’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조기진통(O60)’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지난 2010년 1만 8000명에서 2014년 3만 2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명당 조기진통 진료인원은 2010년 39.4명에서 2014년 77.5명으로 연평균 18.4%씩 증가했다.

다만 분만여성 분만 진료인원은 건강보험 가입자 중 주상병 또는 부상병이 분만(O80-84)이거나 분만 관련 수가코드로 청구된 산모 통계이기 때문에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출생아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2010년~2014년 분만여성 1000명당 조기진통으로 인한 진료인원 증가율은 연령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20~34세가 연평균 18.8% 씩 증가했고 19세 이하가 18.7%씩, 35~39세가 17.5%씩, 40세 이상이 16.9%씩 올랐다.

또 2014년 기준, 분만여성 1000명당 연령별 조기진통 진료인원은 19세 이하가 95.9명으로 가장 많았고 35~39세가 74.5명으로 가장 적었다.

‘조기진통’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126억 원(공단 부담금 98억 원)에서 2014년 294억 원(공단 부담금 230억 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 기준, 총 진료비에서 공단부담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8.3%이었으며 입원의 경우 79.3%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조산이 의심되면 입원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지금 당장은 가진통이라고 하더라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진짜 진통으로 발전돼 조산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진통이 의심된다면 확실하지 않더라도 입원해 며칠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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