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이 고물상 시장까지 대기업이 진출해 관련업계의 생계가 파탄나고 있어 대기업 진출을 막을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고물상생존권공대위 공동대표인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일부 대기업이 재활용 전문 업체를 인수하여 구리수집시장에 진출해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정부주도 자원순환법제정반대 및 영세고물상 생존권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고물상생존권공대위)”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고물상생존권공대위 상임대표이자 정부주도 자원순환법제정반대시민연대 대표인 봉구헌 대표는 “폐지 줍는 영세 노인들이 대부분의 매입을 담당하고 있어 재활용품에 대한 매입을 잡기가 매우 곤란하다”며 “영세 노인들이 들고 오는 재활용품에 대해 모두 매입을 잡게 된다면 영세 노인들은 그 만큼의 수익만큼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국세청은 해당 문제에 대해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고 제재할 생각만하고 있다”며 “우리를 폐기물 처리업자로 몰아세울 뿐만 아니라 탈세 업자라고 몰아세우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기업 진출에 대해 최승재 회장은 “도시 광산업 이름으로 고물상에 진출하는 대기업으로 인해 고물상도 생계가 파탄 나고 있다”며 “정부는 자원순환 기본시설인 고물상의 친환경성 증대와 선진화를 지원하고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을 막을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승봉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은 “자영업 하다가 망해선 가는 곳이 고물상이고 영세자영업자의 상징이다”며 “재활용업계를 흡혈하고 있는 관피아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노년유니온 부위원장은 “세끼 식사도 못하고 아파도 병원에 못가는 폐지수집노인의 절망은 헬조선의 상징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비롯해 봉주헌 원순환복지시민연대 대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홍승봉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이창섭 자원재활용연대 상임의장, 정병운 자원재활용연대 공동의장, 이상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사무국장 등 3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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