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가정용 간장시장에 최근 이색 원료를 넣거나 공정을 차별화한 웰빙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양조간장, 혼합간장 등의 단순한 분류에서 벗어나 숙성온도를 차별화한 간장, 염도를 낮춘 저염 간장 혹은 천일염, 마늘, 쇠고기, 복분자 등 이색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웰빙 제품 등으로 제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기존 정제염 대신 해풍으로 건조시킨 천일염을 원료로 사용한 ‘해찬들 32°숙성 천일염 양조간장’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해수, 해풍을 통해 간수를 빼낸 천일염으로 만들어 쓴 맛이 없고 깔끔한 맛이 난다. 일반간장에 비해 약 10% 정도 염도가 낮아 짠 맛이 적당하며,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아 개운한 뒷맛이 특색이다.

회사측은 CJ해찬들만의 특수발효온도 공법인 ‘32° 숙성 공법’으로 제조돼 깊은 맛을 살렸다며 라인업 확대와 함께 올해 간장시장에서 매출액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찬들 32°숙성 천일염 양조간장’ 외에도 다양한 웰빙 원료를 첨가한 이색 제품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샘표식품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자연콩간장’과 참숯으로 걸러 깨끗함을 강조한 ‘참숯 양조간장’ 등의 이색 웰빙 간장을 선보였다.

대상 역시 국산 한우를 원료로 사용한 ‘청정원 햇살담은 쇠고기 간장’과 저염간장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양조간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몽고식품의 ‘복분자 간장’, 삼화식품의 ‘양조 마늘간장’, 이마트PL 제품인 ‘매실 간장’ 등도 건강성을 강화한 이색 웰빙 제품들이다.

CJ제일제당 황인형 과장은 “과거 1세대 간장이 산분해 등의 화학공법을 거쳤고, 전통방식으로 장기숙성한 양조간장이 2세대 간장으로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부각됐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원료와 공정을 차별화해 건강성을 갖춘 3세대 웰빙 간장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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