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놀리아 LNG사의 미국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EPC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양규 SK건설 전무, 마이크 모트 호주 LNG사 CFO, 로이 오엘킹 KBR 본부장)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SK건설은 미국 KBR(Kellogg Brown & Root)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호 인근에 연산 800만톤 규모의 초대형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를 43억5000만 달러(약 5조900억원)에 수주했다.

매그놀리아 LNG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됐고 SK건설과 KBR 지분이 각각 30%(13억 600만 달러), 70%(30억 4800만달러)다.

SK건설은 이달 사전 공사를 시작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 본공사에 착수하며 2020년 준공 예정이다.

그 동안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사는 미국의 KBR과 벡텔, 일본 JGC·치요다 등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사실상 독점해 왔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LNG사의 천연가스 액화 원천기술을 최초로 적용하게 된다”며 “공정 단순화를 통해 투자비용과 탄소배출량을 상당 수준 감축하는 성과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SK건설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해외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주 LNG사는 이번 미국 프로젝트에 이어 캐나다, 멕시코에서도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SK건설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SK건설 관계자는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 확보는 물론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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