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몸의 여러 곳에 통증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인 ‘섬유근통(M79.7)’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 2009년 4만 1000명에서 2014년 7만 3000명으로 연평균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2009~2014년 연도별 ‘섬유근통(M79.7)’ 진료현황.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섬유근통(M79.7)’ 진료환자는 지난해 기준 남성 2만 3000명, 여성 5만 명으로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또 건강보험에서 ‘섬유근통(M79.7)’ 진료에 지급된 총 진료비는 2009년 51억 원에서 2014년 143억 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23.0% 증가했다.

‘섬유근통(M79.7)’ 진료환자 전체의 성별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68%가 여성이고 이 중 58%가 50~70대로서 50~7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근통(M79.7)’ 진료환자를 성별·연령대별로 비교하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100만 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해본 결과,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았고(남성 918명, 여성 1980명), 50대에서 남성(1253명)과 여성(3621명)의 격차(2.9배)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50~70대 여성 중에서 연간 ‘섬유근통(M79.7)’으로 진료받는 사람은 인구 1000명당 3~4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섬유근통(M79.7)’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형태(입원, 외래, 약국)별로 구분하면 2014년 기준 총진료비 143억 원 중에서 약국 진료비가 65억 원으로 약 45%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섬유근통(M79.7)’은 통증, 수면장애,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라며 “약물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