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식약청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나아갈 길’ 정책토론회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길 정우 의원은 주제 발표에서 “정부의 재건축 연한 축소 결정으로 목동아파트 재건축 가능시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신도시 1번지 목동아파트 단지의 미래를 설계하며 생각해 보아야할 점들을 점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요구와 고민들을 청취해 향후 재건축 논의 때 반영할 것이다”며 “주민이 참여하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프로젝트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재건축 사업의 평균 사업기간은 9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실제 분양시점의 주택경기 상황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의 주택경기 흐름을 근거로 섣불리 수익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건축의 수익성과 밀접하게 연관된 추가부담금에 대해서도 “관리처분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단정할 수 없다”며 “투자업체 등 주변에서 임의로 산정한 추가부담금만을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김현아 실장은 과거 1·2·3단지 용적률 하향조정에 따른 해당 단지 주민의 불이익을 묻는 이원식 1단지 입주자대표의 질문에 “여러 사례를 보더라도 용적률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며, 과도한 용적률은 사업비 증가로 추가부담금을 발생시키고, 일반분양분에 대한 미분양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사업 시작시점에 대해 이제홍 A&U디자인그룹 도시본부장은 “지구단위계획 용역은 보통 발주 후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올 연말 발주하더라도 2017년 말이나 되어야 마무리 된다”며 “추진위결성을 최소 1년 정도로 잡았을 때 실질적 사업에 들어가는 가장 빠른 조합결성 시점은 2019년에서 2020년쯤이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목동아파트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으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발길을 돌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고 목동아파트 재건축 2차 토론회는 12월 초에 참여 주민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정확한 일자와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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