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성광벤드(014620)의 3분기 연결 매출액 599억원(-6.1% QoQ), 영업이익 58억원(-17.1% QoQ), 당기순이익 67억원(+7.9% QoQ)으로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600억원을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경쟁사(11.1%) 대비 부진했다.
2014년 수주부진(-22.8% YoY)이 2015년 3분기(-13.1% 추정, YoY)까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의 수혜는 제한적이었다. 외화환산·거래이익이 영업외수지에 반영된 점이 위안거리다.
3분기말 수주잔고는 1200억원으로 추정, 4분기 성과급 지급을 가정하면 수익성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2015년 신규 수주액은 2370억원(-7.4% YoY)으로 2012년 3840억원 이후 3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 3분기 누계 기준 건설업계의 해외 산업설비 수주는 전년대비 45.7% 감소한 220억달러, 전세계 조선 발주액은 전년대비 39.5% 감소한 59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2015년 발주가 지연된 중동 건설발 피팅 제품의 발주가 4분기 가시화되지만 빠른 수주 회복은 어렵다.
2015년 분기 평균 수주는 매출의 92% 수준인 570억원에 그치고 있다. 매출 부진과 저수익 제품인 카본(Carbon) 중심의 믹스가 유지되면 수익 둔화는 불가피하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말 보유중인 현금자산·금융자산이 493억원이며 연말 부채비율은 19.2%로 업종 최고의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방산업의 부진기를 버틸 체력은 충분하지만 2년간 경쟁사에 수주를 추월당한 현재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주부진 → 매출감소 → 수익 악화의 악순환을 저가수주 지양 만으로 해소시키기는 어렵다”며 “해외 직수출 물량의 확보나 현지화와 같은 적극적인 방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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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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