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동구 통신원 = 오후 5시, 압구정 모 증권사의 VIP 상담실에는 3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였다.
최근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금융기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 가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재무컨설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강남 서초동의 마크앤파이낸스사가 결혼전문회사인 디노블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지의 통신원이 밀착 취재를 했다.
‘혼자서도 잘 해요’라는 어린이 동요가 있다. 그렇지만 금융가에는 이미 협력자라는 단어와 함께 서로 윈-윈하는 제휴마케팅이 한창이다.
2009년 2월 자본시장법 발효와 함께 많은 변화가 일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고 있고 증권사, 보험사, 은행, 투신사 등 서로의 업무를 넘나들며 고객들을 상대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GA(general agency)라고 불린다.
많은 GA가 모여있는 강남의 한 곳인 마크앤파이낸스가 결혼전문업체 디노블사와 업무제휴를 맺기 위해 강남 압구정의 한 증권사에 모였다.
이미 마크앤파이낸스의 지점장 외 3명이 그 곳에서 미팅준비에 한창이다. 다음은 지점장과 일문일답이다.
통신원 : 요즘은 지점장도 영업을 하나?
지점장 : 옛날처럼 책상에 앉아서 탁상공론이나 펼치는 시대가 아니다. 매니저급 이상의 수석컨설턴트들도 시장 확대와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고객들과 호흡하며 일대일 밀착관리를 해야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대화만으로 시장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가 있었다.
시간이 다가오자 20대 초반부터 60대 중반까지 회사의 임원과 직원들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인원이 모두 도착한 후 양 사의 간단한 소개와 인사가 오고간 후 바로 지점장의 업무제휴 제안이 시작됐다.
현재 시장의 현황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로에게 미치게 될 영향과 향후 사업진행에 대해서 약 1시간 30분동안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갔다.
그 안에는 펀드와 같은 투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세금, 상속과 증여, 기업 컨설팅, 보험이나 적금같은 은행이나 보험회사의 다양한 업무들을 웨딩업체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조건으로 제공해주고 이를 통해 각 회사의 신뢰있는 이미지 형성과 로열티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세미나가 끝난 후 디노블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통신원 : 이런 세미나를 참석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대표 : 상류 클래스인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해 궁금해 한다. 따라서 단순한 결혼에 대한 정보외에 타사와 비교했을 때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마침 마크앤파이낸스에서의 업무제휴안이 들어와 세미나를 하게 되었는데 이런 내용이라면 나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금융사들이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 치열한 금융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새로운 금융판매회사인 GA사의 FP들이 흘리는 땀과 열정이 우리나라 금융업계의 밝은 내일을 보여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DIP통신, hqiib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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