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맨 출신 교수(서울디지털문화예술대)로 마케팅전문가이기도 한 권영찬이 재능기부를 통해 중소업체살리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권영찬은 최근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저가 중국산 복제(카피)품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한 중소 자전거전문업체를 위해 홍보대사를 자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9일 산악자전거 부품 및 액세서리업체인 포에스(대표 장진환) 측은 “지난달 말 국내 새롭게 론칭을 시작한 포울딩(Folding) 형태의 바이크 락(자전거 자물쇠) 브랜드 가디언(GUARDIAN)의 큐브(CUBE)제품 홍보대사로 각종 방송과 강연, 사업 및 교육, 심리코칭상담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권영찬 씨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에 따르면 권영찬은 포에스가 대만업체인 SINOX社에 수억원을 투자해 ‘가디언 큐브’를 공동 개발했지만 정식 출시전부터 유사디자인상품 및 색상과 디자인이 같은 중국 카피상품이 저가로 유통돼 판로에 어려움을 겪으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장 대표의 사정을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초상권을 아무런 조건없이 기꺼이 내줬다.

권영찬은 이와 관련 “이렇게 알려질 일이 아닌데 쑥스럽다”며 “나도 사업을 하면서 실패에 이르기 전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바란 바 있었다. 포에스 장 대표 역시 그 때 내 심정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 자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기술력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도 복제품으로 인해 빛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제품이나 폐업하는 중소업체들을 보아오면서 사실 언제나 마음이 아팠다. 지인으로부터 이 업체의 사연을 듣고 내 능력 안에서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싶어 홍보대사를 자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평소 어려운 이웃이나 영세업자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라도 뻗쳐야 직성이 풀리는 오지랖 넓은 개그맨 권영찬. 그는 현재 ‘행복재테크’ 강사로 전국 강연장을 누비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얻게된 두 아이에 감사하며 시각장애우들의 개안수술비를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후원해오며 15명에게 새 빛을 선사했다.

한편 권영찬을 홍보대사로 맞게된 포에스의 신제품 ‘가디언 큐브’는 간편하게 자전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스틸 락으로 크기는 가로와 세로 각각 590mm, 높이 560mm이며 길이는 690mm의 큐브모양의 포울딩 형태로 돼 있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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