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제공)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정려원이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상반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끈다.

정려원은 현재 드라마 ‘풍선껌’과 리얼리티 예능 ‘살아보니 어때’에 동시 출연하면서 매주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그가 보여주고 있는 러블리한 모습부터 털털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그의 톡톡 튀는 매력을 출연 프로그램을 통해 비교해 들여다 봤다.

◇ 라디오PD vs. 아티스트
정려원은 드라마 ‘풍선껌’에서 입사 8년차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실감나게 소화하고 있다. 평소 완벽한 극 캐릭터를 표현해내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이론적 무장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혼까지 불태우는 것으로도 유명한 정려원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이를 입증해내며 사실적 캐릭터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라디오 PD역을 위해 생방송 라디오 현장을 직접 쫓아다니며 자문을 구하는 등 사전에 각고의 노력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 그는 라디오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감성 충만한 PD 역할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살아보니 어때’에서는 남다른 감각을 지닌 아티스트의 면모를 과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녀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에 방문해 직접 자신만의 의자를 만들며 예술적 기량을 발휘하는가 하면, 중고 자전거 리폼, 자켓 리폼 등 다양한 모습을 통해 출중한 재능을 드러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 밝고 사랑스러움 vs. 솔직 털털함

정려원이 ‘풍선껌’에서 그려내고 있는 인물 캐릭터 김행아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 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이런 행아를 정려원은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완벽한 동화를 보여준다. 더욱이 정려원은 가족과 사랑에 얽힌 외로움의 응어리를 가졌음에도 겉으로는 늘 웃고 있는 씩씩한 그녀의 성격을 깊이 있는 내면연기로 승화시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내고 있다.

‘살아보니 어때’에서의 정려원은 숨김없는 솔직 털털한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여배우의 모습이 아닌 인간 그대로의 정려원의 모습을 허물없이 드러내고 있다. 자연스러운 민낯 공개는 물론 폭풍 먹방, 흥폭발 댄스 등 카메라밖 정려원의 일상 그대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근감있는 배우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다.

◇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vs. 절친(절친한 친구)

‘풍선껌’에서의 정려원은 편안한 여사친 모습으로 호감을 사고 있다. 어릴 적부터 단짝 친구인 박리환(이동욱 분)과 아웅다웅하면서도 묘한 설렘을 자아내는 친구 이상 연인 이하의 미묘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고 있다.

반면 ‘살아보니 어때’에서는 절친 매력을 통해 친근함까지 더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아트페어 ‘아트 바젤’에 함께 간 임수미와 의견 충돌하며 서로에게 쌓인 섭섭함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었다. 이날 방송에서 둘은 뒤끝 없는 화해를 통해 더욱 돈독한 우정을 과시해 진정한 절친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정려원은 연기면 연기, 리얼리티면 리얼리티, 어디에서든 다채로운 무한 매력을 발산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2년여의 공백기를 잊게하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 ‘풍선껌’ 속 개성 있는 캐릭터를 120% 살려내고 있는가 하면, 리얼리티 프로그램 ‘살아보니 어때’를 통해서는 기대 이상의 예능감으로 색다른 모습까지 보여줘 양파 같은 매력으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정려원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은 오늘(3일) 밤 11시 4화가 방송되며, 앞서 밤 9시에는 글로벌 동거 리얼리티 예능 온스타일 ‘살아보니 어때’의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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