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SK텔레콤은 3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4906억원(-9% YoY, +19% QoQ), 순이익 3823억원(-28% YoY, -3% QoQ)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 사유는 감가상각비가 전분기비 2% 증가하고 상품매출원가·기타 영업비용 등 제반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MNO(SKT Only) 가입자가 정체 상태를 보인데다가 신사업 추진으로 제반 비용이 증가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전분기비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0.3% 상승하고 마케팅비용이 1% 증가에 그쳐 내용상으론 나름대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비록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 이후 SKT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

CJ헬로비전 인수는 SKT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 이유는 알뜰폰 시장점유율(M/S)를 단기간에 급상승(16% → 33%)시킴에 따라 향후 통신 3사 합산 50% 규제 틀 하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향후 미디어 M/S 규제가 걸릴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M&A로 단번에 미디어 강자로 성장했다.

과거 케이블·초고속인터넷업체 M&A 사례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인수 가격이 비싸다고 보기 어렵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에서 KT와 대등한 가입자를 확보해 결합 상품 경쟁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투자가들의 시각이 이제 2016년으로 이동할 전망인데 APRU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를 감안 시 2015년과는 달리 2016년도에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을 감안 시 지속적인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이 예상돼 수급상 유리한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통신 3사 합산 알뜰폰 시장점유율(M/S) 규제 양상, 향후 미디어 부문 M/S 규제 강화 가능성, 통신사 위주로의 알뜰폰·미디어 시장 재편 양상을 감안 시 CJ헬로비전 인수는 규제 타파, 유선·미디어 부문 경쟁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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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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