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훈훈한 가족애’로 관객들의 메마른 가슴을 적실 연극 한 편이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5월 ‘가정의 달’ 추천극으로 선정된 <내 생애(愛) 마지막 비가(悲歌)>(김용을 작/연출)로 오는 30일 대학로 블랙박스씨어터에서 막을 올려 5월 31일까지 약 한달간 공연될 예정이다.

극단 글로브극장의 사랑愛 두번째 이야기인 <내 생애 마지막 비가>는 연출가인 김용을씨가 지난 2004년 10월 보도된 김상옥 원로 시조시인이 60여 년간 해로했던 부인을 갑작스레 잃고 식음을 전폐, 엿새 만에 아내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뭉클한 사연을 모티브로 재구성했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이 연극은 “내 가난해 혼수도 제대로 장만하지 못했구나. 시부모 잘 섬기고 아내의 도리 지켜 언행 조심하고 예의를 갖추어라. 오늘 아침 너와 이별하고 나면 언제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만, 평소에는 혼자서 삭여왔다만…, 오늘은 격한 마음 누르기가 어렵구나”라는 당나라 시인 위응물(韋應物)의 ‘송양씨녀(送楊氏女)’ 시의 낭송으로 서막이 열린다.

이 시가 양씨집으로 시집을 가는 큰딸의 시집살이를 걱정하는 위응물의 심경을 잘 나타내고 있듯 극은 이를 통해 겉으론 무뚝뚝해도 안으로는 곰삭은 우리네 아버지의 부정(父情)을 진솔하고 가슴 뭉클하게 전달한다..

연극의 본막이 오르면 직업상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퇴직공무원 김선생과 그를 10년째 병수발하며 자식들의 뒷바라지에 헌신해 온 아내이자 어머니 정여사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여사는 자신의 원인모를 병의 고통을 가족이 알지 못하게 진통제에 의지한 채 살아간다.

그런 정여사의 병세가 가족들에게 알려지며, 그는 돌아오지 못할 이승의 강을 영영 건너고 만다. 아내의 죽음을 지켜 본 김선생은 곡기마저 끊고 자책하다 삼우재가 있던 날 자식들을 불러 앉혀놓고 ‘어머니은혜’를 부르게 한뒤 살아생전 단 한 시도 떨어져 본 적 없던 아내 곁으로 향한다.

막이 내리면 관객들은 가슴 뜨거운 눈물의 긴 여운을 안은채 ‘가족’ 그리고 ‘부부’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연출가 김용을씨는 “이번 연극을 통해 농익은 부부애(夫婦愛)와 온몸을 불사르는 한결같은 자식사랑, 부정(父情)과 부정(夫情), 부정(婦情)과 모정(母情) 등을 얘기하고 싶어 무대에 올리게 됐다”며 “그 어느 때 보다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때 가족과 가족애, 효(孝)와 동기(同氣)간의 우애(友愛) 등을 그림으로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자식들에게는 진정성 가득한 따스한 인간애를 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선생과 정여사는 중견배우 이기석과 김계선이 농익은 연기로, 큰딸과 아들, 작은딸은 각각 김남희, 이덕진, 이우정이 맡아 연기 앙상블을 이뤄낸다.(공연문의:764-4600)

한편<내생애 마지막 비가>에서는 공연 시작전 입장관객을 대상으로 온가족이 게임운동을 즐길수 있는 엑스알케이드(www.xrkade.co.kr)의 가족단위 월회원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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