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동훈 기자 =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버블세븐과 경기 남부 외에도 경기 북부까지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주간 매매가 변동률 조사에서 4월 넷째 주 경기 북부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지난해 10월 3일(0.00%) 이후 28주 만에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6개월 넘게 하락세를 보였던 경기 북부 지역은 최근 금리 인하로 대출 부담이 적어진 전세 수요가 일부 매매로 선회하고 강남권에서 들려오는 시세 상승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20%), 고양시(0.14%), 의정부시(0.11%) 세 곳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시는 경의선 복선 전철 성산~문산 구간 개통(7월 1일) 기대감으로 금촌동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의선 금촌역을 이용할 수 있는 파주시 금촌동 한일유앤아이2단지 107㎡는 일주일 만에 1750만원 올라 2억57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금촌동 풍림아이원 152㎡도 1500만원 오른 4억5500만원이다.

고양시는 화정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원당역과 화정역을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 수요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양시 화정동 달빛경남 105㎡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500만원 오른 2억8500만원. 화정동 달빛극동, 달빛동부, 달빛신안 모두 105~109㎡가 각각 1500만원씩 올랐다.

이밖에도 대화동, 탄현동 단지들도 1000만원씩 올랐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경기북부지역은 서울 강북지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아직 강북권이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추격 매수에 있어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IP통신, leed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