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오리온은 지난해 말 출시한 웰빙 과자 ‘마켓오’가 지난 3월, 전월 대비 26% 성장한 6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마켓오는 대학가, 그 중에서도 여자 대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에서 지난 3월 마켓오의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대학 매점에서 팔리는 오리온의 전 제품 중 마켓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일반 매장에서의 비중 9%를 2배 까까이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여학생 비중이 높은 학교일수록 오리온의 전체 매출 중 마켓오의 매출 비중이 비례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고려대와 서울대, 그리고 연세대의 여학생 비중은 각각 32%, 33%, 34%인데, 각 대학 매점에서의 마켓오 매출 비중은 여학생 비중에 비례해 34%, 41%, 47%를 차지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54%의 매출 비중을 차지, 월 매출 약 1500만원으로 전국 대학 중에서 가장 많이 마켓오가 팔리고 있다.

마켓오의 이같은 인기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모델로 쓴 광고의 효과가 컸다고 오리온측은 설명했다. 특히 구준표가 직접 광고한 ‘마켓오 순수감자’의 경우 광고가 방영되기 시작한 3월 매출이 전달 대비 80% 상승한 20억을 기록, 드라마의 인기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대학가에서 마켓오의 인기가 높은 것은 작은 사치, 스몰 인덜전스(small indulgence)를 추구하는 대학생들의 마음에 적중한 것”이라며 “웰빙 먹거리라는 콘셉트와 그에 못지 않은 뛰어난 맛의 조화가 인기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